보자기 강산
"보자기 강산"은 알록달록 조각들을 정성 어린 바느질로 이어낸 전통 보자기처럼, 반세기 넘도록 각자의 모습으로 지내 온 남북의 강산을 하나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금강산의 겹겹이 쌓인 산과 계곡은 보자기의 색감과 질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분단의 상징이었던 남북의 경계를 바느질처럼 감싸 안습니다.
보자기는 우리 민족의 지혜와 포용력을 상징하며, 갈등을 감싸 안아 화합으로 이끄는 힘을 나타냅니다. 하나 된 강산에서 호랑이와 사슴이 자유롭게 노닐고, 반달가슴곰이 숲속을 거닐며, 두루미가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이들은 더 이상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한반도 전역을 누비는 모습으로 통일 이후의 자유와 평화를 상징합니다.
"보자기 강산"은 우리의 전통과 미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분단과 통일을 아우르는 작품으로,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